일본금리 상승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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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4년 7월 일본은행(BOJ)이 몇 년 만에 금리 인상을 하였고, 미국의 경제 둔화 신호가 겹침에 따라 주식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가지고 왔었다.

그런 일본이 게시글 작성시점 기준으로 다음날 12시에 금리 발표를 하는데, 이번에도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이번에는 일본의 금리 상승과 앤 캐리 트레이드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2. 앤캐리 트레이드란?

우선 캐리 트레이드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조달하여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금융 전략이다.

그렇기에 엔캐리 트레이드라고 하면,

  • 저금리에 속하는 엔화를 차입(대출)
  • 이를 고금리 통화(ex. 달러)로 환전
  • 미국 주식, 채권 등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

하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방식이다.

예시를 하나 들면

2.1.1엔캐리 트레이드 예시(금리 변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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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 투자 시점

 - 차입 금액 : 1억 엔(차입 금리 = 0.1%)

 - 초기환율 : 145엔 / 달러

 - 달러 환전액 = 1억/145 = 689,655달러

2) 연간 발생 비용

 - 차입 비용 = 1억*0.001 = 10만 엔 /년

3) 투자수익(5% 채권에 투자한다고 가정)

 - 미국 채권 금리 : 5%

 - 만기 시 달러기준 수익 : $689.655 *0.05 = $34,483(이자 수익) + $689,655(원금) = $724,138

 - 엔화 기준 수익 = $724,138 * 145 =105,000,010엔

그렇다면 수익은

105,000,010엔 - 1억엔(차입금 상환) - 10만 엔(차입 금리) = 500만 엔(5% 수익)

단순하게 계산을 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2.1.2엔 캐리 트레이드 예시(투자 이후 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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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 투자 시점

 - 차입 금액 : 1억 엔(차입 금리 = 0.1%)

 - 초기환율 : 145엔 / 달러

 - 달러 환전액 = 1억/145 = 689,655달러

2) 연간 발생 비용

 - 차입 비용 = 1억*0.001 = 10만 엔 /년

3) 투자수익(5% 채권에 투자한다고 가정)

 - 미국 채권 금리 : 5%

 - 만기 시 달러기준 수익 : $689.655 *0.05 = $34,483(이자 수익) + $689,655(원금) = $724,138

 - 엔화 기준 수익 = $724,138 * 150 =108,620,700엔

그렇다면 수익은

108,620,700엔 - 1억 엔(차입금) - 10만 엔(차입 금리) = 8,520,700엔(약 8.52% 수익)

엔화가 조금만 약세가 되어도 벌어드는 수익률이 많이 증가하는 걸 알 수 있다.

2.1.3 엔캐리 트레이드 예시(투자 이후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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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 투자 시점

 - 차입 금액 : 1억엔(차입 금리 = 0.1%)

 - 초기환율 : 145엔 / 달러

 - 달러 환전액 = 1억/145 = 689,655달러

2) 연간 발생 비용

 - 차입 비용 = 1억*0.001 = 10만엔 /년

3) 투자수익(5% 채권에 투자한다고 가정)

 - 미국 채권 금리 : 5%

 - 만기 시 달러기준 수익 : $689.655 *0.05 = $34,483(이자 수익) + $689,655(원금) = $724,138

 - 엔화 기준 수익 = $724,138 * 140 =101,379,320엔

그렇다면 수익은

101,379,320엔 - 1억엔(차입금) - 10만엔(차입 금리) = 1,279,320엔(약 1.28% 수익)

엔화가 강세가 되는 경우 수익률이 엄청나게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2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 구조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은 크레 2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1. 금리차 수익

  • 차입 금리와 투자 수익률 간의 차이
  • 특히 일본의 엔화의 경우 초저금리로 고금리인 미국과의 상당한 금리차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음

2. 환차익 이익

  • 엔화 약세 시기(달러당 바꿀 수 있는 엔화 금액 증가)에는 추가적인 환차익이 발생함
  • 엔화 강세 시기(달러당 바꿀 수 있는 엔화 금액 감소)에는 환차손 위험이 존재함

2.3 엔캐리 트레이드의 전략적 특징

1. 안정성 : 일본의 낮은 금리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함

2. 레버리지 : 일본의 엔화를 저금리 차입을 통한 투자 수익 확대가 가능함

3. 위험요소 : 저금리로 엔화를 빌려 달러로 바꾸는 만큼 환율변동금리 정책에 민감함

3. 엔화 금리 상승 시 엔캐리 트레이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3.1 앤 케리 트레이드의 수익성 변화

엔화 금리가 상승하면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성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악화가 된다.

1. 차입 비용 증가

  • 일본 국내 금리 상승으로 엔화 차입 비용 증가
  •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 상승으로 레버리지 비용이 증가함
  •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의 전반적인 상승함

2. 환차손 리스크 증가

  • 일본 금리 상승은 엔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 해외 투자자금 회수 시 환차손 위험 증가함
  • 엔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 증가함
  • 변동성 확대로 인한 리스크 관리 비용 증가함

3. 금리 차 축소 영향

  • 주요국과의 금리차 축소로 캐리 트레이드 매력 감소함
  • 대체 투자처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 증가함(적금, 예금 등)
  • 일본 국내 투자 상품의 상대적 매력도 상승함
  • 신규 앤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 구축 감소함

3.2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금융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1. 글로벌 유동성 감소

  • 금리 상승으로 저금리로 대출해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한 글로벌 자금이 축소됨
  •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 순환 속도를 저하 수 있음
  • 특히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의 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

2. 달러 유동성 프리미엄 상승

  • 일본의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엔화 차입 비용이 증가하게 됨
  • 그에 따라 앤 캐리 포지션이 청산이 일어나며, 달러 자산을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아짐
  • 또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신규 엔캐리 거래가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달러의 공급도 감소하게 된다.
  • 이에 따른 달러 유동성이 부족함에 따라 달러가 귀해지는 현상이 발생함

4. 엔화 금리가 상승하면 대규모 청산이 왜 일어날까?

엔화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구조의 수익성 악화에 있다.

위에서 설명에서 말했지만, 엔캐리 트레이드의 구조는 저금리의 엔화를 레버리지(대출)하여, 더 수익이 잘 나는 곳에 투자를 하여 차익을 버는 방식인데,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차입 비용이 상승하게 되므로,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투자자들의 실질 수익률이 감소하게 된다.

게다가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엔화의 가치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며, 엔화강세가 발생한다.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투자자들의 환차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

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와, 엔화 강세로 인한 환차손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증거금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을 납입하게 돼야 하는 압박이 들어오는데, 이 압박이 심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지션을 정리하게 되며, 이는 시장 전반에 걸쳐 도미노식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음

5. 결론

일본의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투자의 수익성 약화, 엔화강세에 따른 엔캐리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시장의 충격을 줄 수 있으나, 트럼프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본의 입장에서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으며, 24년 7월과 같은 시장의 충격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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