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인하, 축포일까? 폭풍의 전조일까?

반응형

2025년 9월 18일 새벽, 드디어 미국 연준이 금리를 0.25% p 내렸다. 9개월 만의 금리인하이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장은 잠시 환호하는 듯했지만, "이번 한 번의 인하가 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월가의 분석이 나오자 이내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출처 : 소수의견 DM

'금리인하 = 유동성 증가 = 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이 있는데, 기업은 저렴하게 돈을 빌려 투자하고, 개인은 늘어난 유동성으로 자산 시장에 뛰어드니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물론 나 역시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은 무시할 수가 없다. 오늘은 전문 투자자는 아니지만, 내가 왜 시장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보는지 솔직하게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미국주식 버블

우리는 현재 뉴노멀 시대에 이제 막 진입한 상태이다.

AI의 발전, 양자 컴퓨팅 등의 신기술은 생산성 증대와, 인건비 감소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우려되는 점은 현재 관련 주식들의 가격이 '현재 가치'가 아닌,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부풀려져 있다는 점이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양자컴퓨팅 주식 **'아이온큐(IONQ)'**를 예로 들어보려고 한다.

IONQ 주가 동향


최근 인수합병, 국가 전략 기술 지정 등 여러 호재로 주가가 단기간에 35,000원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IONQ 순이익은 양전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이온큐의 P/S Ratio(주가매출비율)는 무려 370에 달한다. 쉽게 말해, 아직 돈을 벌지 못하는 회사의 주가가 1년 매출의 370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이 회사는 아직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도 없다.

물론 기술이 상용화되면 지금 가격은 오히려 저렴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상용화까지는 아직 몇 년이 더 걸릴지 모른다. 아이온큐뿐만 아니라 수많은 AI 관련 기업들이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만약 이 기대감의 고리가 하나씩 끊어지기 시작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버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2. 해소되지 않은 관세 이슈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관세 전쟁은 전 세계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현재 여러 국가와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가장 중요한 중국과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협상이 만약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급격하게 얼어붙고 주식 시장은 또 한 번의 폭락 또는 깊은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상태이다.

 

3. 미국의 어깨를 짓누르는 '37조 달러'의 빚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잠재적 위험 요인이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약 37조 달러(약 5경 원)를 넘어섰고, 이는 미국 GDP의 124%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막대한 돈을 푼 후유증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트럼프 정부는 감세정책 등을 통해 계속해서 돈을 풀며 부채를 키우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될 수 있다. 이자가 싸지니 기업과 개인은 다시 빚을 내 투자를 늘릴 것이고, 이는 가뜩이나 위태로운 부채 더미를 더욱 높게 쌓아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어느 순간 '더 이상 빚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임계점에 도달한다면, 빚으로 쌓아 올린 자산 시장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

 

4. 완전히 잡히지 않은 '인플레이션'의 망령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내린 이유는 '망가지는 고용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직 물가(인플레이션)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꺼져가던 불씨에 다시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섣부른 금리인하로 인해 물가가 다시 들썩이기 시작하면, 연준은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고 다시 금리를 올리는 '매파적'인 자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으며, 금리 상승 시그널이 나오는 순간, 시장이 받을 충격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5. 그래서, 위기는 언제쯤 올까? (개인적인 예측)

물론 나는 전문가가 아니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해는 자잘한 조정은 있겠지만 연말까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하지만 내년 중순쯤, 위에서 언급한 4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나 또한 현재 내 자산의 60%를 암호화폐와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위기가 오지 않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현재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기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하려고 한다.

 

 6. 나의 미래 계획

  1. 올해까지: 현재 투자 중인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는 계속 보유하며, 추가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2.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특히 임장)를 시작하며 좋은 매물을 찾아볼 예정이다.
  3. 내년 중순 목표: 시장 상황을 보며 좋은 조건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 결론: 뉴노멀과 버블, 그 갈림길에서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뉴노멀')의 폭발적인 성장과 거대한 '버블' 붕괴라는 갈림길에 서 있는 상태이다. 내 예상이 틀리고 기업들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며 모두가 풍요로워지는 미래가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은 투자자의 숙명이라고 생각하기에 계속해서 시장을 공부하고 대비하며, 내년 이맘때쯤에는 웃으며 새 아파트의 주인이 되어 있기를 꿈꿔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