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오늘은 저번에 이어서 단기국채와 장기국채에 연관성에 대해서 게시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전 작성 게시글 : 2025.01.07 - [자기 계발/경제 정리] - 국채 금리 상승과 하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작성한 게시글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국채는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며,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비례 관계이다.
이어서 장기국채와 단기국채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겠다.
2. 단기 국채와 장기 국채는 어떤 것에 영향을 받는가?
장기 국채와 단기국채는 모두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특성과 시장의 역할이 달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영향을 받는 것 또한 다르다. 우선 각 국채는 어떤 것에 영향을 받을까?
- 단기 국채
- 보통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정책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 만약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면 단기 국채 금리는 상승하게 되며,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 단기국채 금리 또한 하락함
- 단기 국채 금리는 유동성 조절, 단기적 경제상황을 반영한다.
- 변동성이 크며,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빠르게 움직인다.
- 장기 국채
- 미래의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금리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 장기 국채 금리는 만기기간이 길기에, 단기 국채보다 변동성이 적지만, 장기적인 리스크와 경제 전망에 따라 움직인다.
- 만약,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이 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
3. 단기 국채와 장기 국채는 누가 왜 사는 걸까?
- 단기 국채
- 보통 만기가 짧음
- 그렇기에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리스크가 낮음
- 그래서 단기 국채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간주됨
- 특히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 투자자들이 선호함
- 장기 국채
- 만기가 긺
- 그렇기에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리스크가 큼
- 그렇기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함
4. 경제 상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는 경제 상황에 따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 단기 국채
-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진입하게 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음
- 금리 인상 시 단기 국채의 금리가 즉각적으로 상승하게 됨
- 장기 국채
-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장기 국채의 금리가 상승함
- 하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억제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면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할 수 있음
5. 인플레이션이랑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인플레이션은 단기 국채, 장기 국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미치는 방식이 다르다.
- 인플레이션 상승기
-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진입하게 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음
- 금리 인상 시 단기 국채의 금리가 즉각적으로 상승하게 됨
- 인플레이션 하락기
-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장기 국채의 금리가 상승함
- 하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억제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면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할 수 있음
6. 금리와 수익률 곡선을 통한 연관성
수익률 곡선은 만기 기간에 따른 국채 수익률(금리)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그래프이다.
1. 정상적인 수익률 곡선
- 특징 : 장기 국채의 금리가 단기 국채 금리보다 높음
- 이유 : 장기 국채는 만기 기간이 긴 만큼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더 높은 리스크(인플레이션, 금리변동 등)를 감수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밖에 없음
- 경제적 의미
-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
- 중앙은행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
- 언제 나타날까?
-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 때
2. 역전된 수익률 곡선
- 특징 : 단기 국채의 금리가 장기 국채 금리보다 높음
- 이유
-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경제 침체를 예상하여, 안전한 자산(장기 국채)에 몰리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함
-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여, 단기국채 금리가 상승함
- 경제적 의미
- 경제의 침체 신호로 해석 할 수 있음
- 과거의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역전된 수익률 곡선은 경기침체 발생하기 전 주요 신호로 자주 나타났었음
- 언제 나타날까?
- 중앙은행이 급격히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정책을 펼칠 때
- 장기 성장률이 둔화될 거라고 예상될 때
-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확실할 때
- 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 정책 일환으로 장기국채를 대규모 매입할 때
3. 평평한 수익률 곡선
- 특징 : 단기 국채 금리와 장기 국채 금리가 비슷함
- 이유 :
- 시장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음
-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및 인하 속도를 늦출 때
- 경제적 의미
- 경제가 전환점에 있음을 나타냄(확장기에서 둔화기로, 둔화기에서 회복기로 전환될 가능성)
-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할 때
- 언제 나타날까?
- 경기 확장기 말기나 침체 직전에 나타남
7.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어제 10년물 국채 금리가 4.7% 직전까지 갔다가 4.68%까지 내려오며 마감을 했다.(전일 대비 6.5bp 상승)
2년물 국채 금리 또한 4.29%로 상승 마감을 했지만(2.1bp)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 폭에 비하면 적게 상승하였다.
이로써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장기 국채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우려, 재정 적자 확대 등 또한 장기 국채의 상승 원인이 될 수 있음
이번의 장기 국채의 상승 원인은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문제 등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에 따라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장기 국채가 4.7% 부근이면 주식시장은 조정이 왔었으며, 5% 이상이면 경기 침체의 신호로 판단을 했었는데, 아마 어제 4.7% 근처까지 도달했었기에 주식시장 특히 요 근래 많이 오른 기술주들 중심으로 조정이 온 게 아닐까 싶다고 생각한다.
아마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국채 금리의 향방이 결정이 될 것 같다.
8. 결론
국채 금리의 움직임은 단기적 요인과 장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경제의 흐름과 시장의 기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수익률 곡선은 경제의 전환점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이며, 이를 꾸준히 관찰해 가며 투자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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